케이크는 어찌되어도 좋아

“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는 봄날이면 볕 아래 웅크린 엄마의 뒷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. 타닥타닥 큼지막한 믹싱볼에 계란 거품을 내는 소리가 나른한 집안에 울려 퍼져요. 그 빛바랜 믹싱몰은 매일 저녁 아버지가 좋아하는 부추전 반죽을 만드는 그릇이기도 하죠. 그 옛날 값비싼 오븐이 집에 있을 … Read More